201004 구로디지털단지역 헌혈의집 50번째 헌혈(금장)
드디어 50번째 헌혈을 달성했다.
충남대에 있을 때 30번째 헌혈을 하면서 50번째 헌혈은 무려 20번을 더해야하네,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가끔가끔 헌혈에 참여하다보니 어느새 50번에 다다르게 되었다.(40번이 넘어가다보니 어떻게든 올해안에 채워보자는 생각이 생겨 혈소판헌혈을 열심히 한 한 해였다.)
마지막헌혈이니 좀의미있게 해야지 싶어서 오늘의 헌혈은 전혈로 했다.
일단 헌혈 예약을 해뒀는데도 아침엔 요렇게 카톡이 왔다.
이런건 49번째 헌혈 이후에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50번째 헌혈을 예약해두고 혹시나 안올까봐 보내는거겠지 이해해보기로 했다.
평소에 매번 50분 가까이 되는 혈소판헌혈만 하다가 간만에 전혈헌혈을 하니 체감상 10분도 안걸린기분.
고등학교때엔가 헌혈했을때 문화상품권은 현금성재화이다보니 매혈이니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이야기와함께 사라졌던걸로 기억했는데, 요번에 헌혈을 하니 주길래 받음.
영화표는 실적을 쌓으려면 돈을 주고 봐야 올라가기도하고,(올해도 VIP는 물건너간거같지만..) 최근에 재미있는 영화도 별로없는듯해서 상품권으로 받았다.(심지어 이번주는 1+1이벤트를 해서 두장)
헌혈 하는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간호사분께서 포장증이랑 금장을 꺼내다 주심.
충남대나 공주대 헌혈의 집같은 경우는 그런게 없었는데, 광주금남로 센터나 구로디지털단지에는 은장, 금장달성하면 폴라로이드 사진찍어서 게시하는게 있는거 같아서 사실 좀 기대했는데, 안찍어줬다. 그들의 기준에 나의 외모는 미치지 못한것인가.
여튼 간만에 은장에 이은 금장을 받았다. 역시나 그냥 프린트해서 뽑아 1분만에 나오는 포장증과.
다소 후진케이스에 넣어주는 금장 그래도 은장보단 노란색이 잘어울려서 그나마 예쁘게 나온거 같다.
(은장은 대전에서 이사갈때 버리고왔다)
잘 몰랐었는데 은장이든 금장이든 '장'받을때 기념품은 같은걸 주나보다.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올해는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준다길래. 올해안에 어떻게든 받으려고 헌혈 열심히 한것도 있었다.
재작년에 은장받을땐 진짜 줘도 안갖을 블루투스 스피커를 줬었다.
(심지어 화려한 불빛을 끌 수도 없어서 매우 구렸음)
나름 만년필에 관심도 있었고 라인프렌즈니 뭐니 콜라보 많이 하길래 라미 사파리 궁금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내스타일은 아닌것 같다. 너무 가벼움. 거의 제도1000수준의 가벼움.
플라스틱이니 어쩔수 없나 싶으면서도. 친구한테 선물로받았던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은 나름 뚜껑에 무게감이있어서 쓰는 맛이 있었는데(물론 잉크채워줘야하는건 번거롭), 이건 거의... 일회용 만년필보다 아쉬운 느낌이다.
굳이 팔 생각은 없으니 쓰긴써보려는데 흐음..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