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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아워바디 - 한가람 감독

by 흔경 2020. 9. 21.

개봉당시 포스터의 분위기때문에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었는데, 막상 광주에서 지내던 시기. 특히 바쁜 시기였어서 상영시간대가 잘 맞지 않아 보지 못했었다.

 

얼마 뒤 여유가 생겨서 영화가 생각나 찾아봤을 때 사람들의 평은 혹독했다.

 

예고편과 전혀 다른 영화. 기승전섹. 성욕이야기 뿐이다 라는 한줄평들을 보고 도대체 어떤내용이길래 이토록 평이 나쁠까 생각하며 그냥 보지 않기로 하고 넘겼다.

 

그러던 중 마침 오늘 발견하게 되어 보게 되었다.

 

주인공은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고려대 출신의 31살 고시생. 시험에 대한 걱정때문일지 슬럼프때문인지 1년에 한번뿐이었을 시험을 보지 않게된다.

 

가족들과도 다투고 나오던 중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현주'를 만나게 되고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점차 의욕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느날 사고로 본인에게 가장 이상적이었던 현주를 잃게되는데, 이때부터 미련이라고 할지 잘못된 동경이라고 할지 현주의 판타지, 욕망을 따라하게된다.

 

극중 러닝크루 남자가 했던 대사 중에 얼추 '몸은 노력하는대로 결과가 나와서 좋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아워바디라는 제목답게 신체라는 것에 초점을 두어 욕심, 욕망을(성욕만이 아닌)관통하는 이야기 였던 것 같다.

 

나름 취준생에 관한 이야기에 있어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생각이상으로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였던것 같기도하다.

 

2.7점 / 5점